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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생기는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눠요

 
   김수진 (2008-04-30 05:04:00, Hit : 1823, Vote : 230)
 
   여행.
내가 우리가족만의 여행이 즐겁다고 느낀건 올겨울 끝. 제주도 여행이었다.
15일의 휴가가 예정되어 홀로여행을 계획했다가 셋째아이의 임신과 함께 급하게 가족여행으로 바꿨다.
그간 여행은 주로 친정식구들과 같이가는 여행이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게하고,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 바람에 정신없이 지내다 오는...
물론 그 여행도 신나고 좋다.
솔직히 재은이가 어린바람에 우리가족만 여행을 가는 게 되려 부담스러웠었다.


올해 초 제주도 여행을  돌아볼 때면 행복한 느낌이 돌아온다.
어떤 노력없이도 남편과 재빈이 재은이를 자연스럽고 깊게 만나고 온 것 같다.
특히 재빈이에 대해서 그렇다.
가기 전에는 몰랐었는데, 내가 재빈을 대할 때, 1:1로 만나기보다 남편을 통해서, 어린이집에있는 이모들을 통해서, 재은이의 오빠로서 만나오고 있었다는 자성이 들었다.
어느새 훌쩍 컸고, 순수하고, 자유롭고, 신나고,  나와 가족들을 정말 사랑하는 재빈이였다.


이번주말에도  1박2일로 잠깐 서천에 다녀왔다. 우리끼리만.
여행이 싫지는 않지만 굳이 설레지도 않은 남편은 숙소에서 새소리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고 하고 (내 보기엔 잔 것 같은데...), 나와 재빈,재은이는 숲속으로 산책을 가는데, 남편없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부담스럽지 않고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산책 후 읍내 시장에 가서 조개를 사고, 돌아와 숯불을 지피고, 그동안 왁자지껄 다른 가족과 함께 흥겹게만  저녁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우리끼리만 조촐하게 보내는 맛은 또 다르다.
그 날 우리는 10시도 못되서 잠들었다. 놀러와서 그렇게 일찍 잔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여행의 백미는 저녁시간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조용하게 끝난 그날의 밤, 우리가 묵은 숙소에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생기가 가득했다.




이병용 (2008-04-30 11:33:39) 
우리집도 가자고 계획만 세으고 있으면 일이 생겨서
간다 간다 하고 지금까지 가지 못하고 있읍니다
한번 제주도 쏠까 생각중입니다
그냥 갈까 아무 생각없이
김수진 (2008-04-30 13:44:20) 
생각많이 하면 못가게 되는 게 여행이더라구요. 돈생각 시간걱정 붙들어매고 그냥 룰루랄라~
그런데 먹는것 만큼은 미리 맛집을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더라구요. 놀러가서 비싼값에 맛없는거 먹으면 넘 속상해요
명근명산엄마 (2008-05-01 17:16:16) 
아이들과의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고 행복했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거 같아요.
저는 아직 명산이가 어려서 부담스럽지만..언젠간 내후년쯤?이면 가능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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